[데레스테] [2024/06/20 ~ 2024/06/26] 나아가자! 신데렐라 로드 제3화 (세나 시오리)

17 데레스테 커뮤/4 이벤트 커뮤 2024. 7. 8.

등장 아이돌

슈토 아오이

아리우라 칸나

세나 시오리

나가토미 하스미

스기사카 우미

사에지마 키요미

아사리 나나미

미후네 미유

니노미야 아스카

사와다 마리나

 

-어느 바닷가-

 

아오이

여기가, 프로듀서가 시오리 씨와 만났다고 하는......

앗, 저쪽! 시오리 씨가 있어!

 

칸나

아...... 시오리 씨, 노래 부르는 것 같은데......?

 

시오리

......♪

 

하스미

어쩜 감성적인 노랫소리인지요......

듣고 있는 저희까지, 슬퍼져서...... 애달파져요......

 

우미

시오리 씨!

 

시오리

다들......?

프로듀서 씨도......

 

아오이

다들 시오리 씨가 걱정돼서, 찾아왔어!

 

키요미

고민이라면, 저희가 얼마든지 들어드릴게요!

그러니...... 그러니까......!

 

시오리

......걱정이 지나치네.

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바다를 보러 온 것뿐.

봐봐, 노을이 반짝거려서, 정말로 예쁘지......?

 

나나미

시오리 씨......

 

시오리

나는, 이제는 신경 쓰이지 않아.

어제, 팬에게 들은 것도.

인터넷의 기사에 대한 것도.

 

시오리

그러니, 조금만 더...... 여기서 바라보고 있게 해줘.

너무 혼내지 말고, 응......?

 

-돌아가는 길-

 

미유

시오리쨩의, 그 모습은......

 

아스카

......아아.

거짓말을 잘 못하지, 시오리 씨는.

 

나나미

분명 저희에게 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품고 있을 거예여......

열빙어알처럼, 잔뜩 품고 있을 거예여......!

 

아오이

그래도...... 그런 분위기가 전해져 오는 건,

우리들이 시오리 씨와, 계속 긴 시간 동안, 함께 있었으니까......

 

하스미

팬분들 입장에서는,

미스터리한 사람으로밖에 보이질 않으니......

그 차이가 답답하네요......

 

마리나

어쩌면......

시오리, 계속 품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

그런 고민을.

 

나나미

그러면, 얘기해 줬으면 해여!

하지만, 나나미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여......!

 

키요미

아니! 분명 방법은 있을 거야!

그렇죠, 프로듀서...... 어라?

아까까지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시오리

......당신은, 돌아가지 않았네.

 

프로듀서

나만의 역할이 있으니까.

 

시오리

프로듀서로서의?

아니면, 보호자로서의, 역할인 걸까......

후후, 나, 그렇게까지 어린애는 아니라고......?

 

[다시 돌아와 줬으면 해]

 

시오리

......내가,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아이돌 일을 그만두고......?

 

시오리

............그러네.

분명 나는, 돌아가면 안 될 인간이라고 생각해.

 

시오리

저기, 봐봐.

바다는 좋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감싸 안아 주니까.

 

시오리

말은 필요 없어.

미소도 필요 없어.

바다는 나 때문에 상처 입지 않아...... 나를 상처 입히지도 않고.

 

시오리

몇 번이고 생각했어......

바다로 돌아갈 수 있으면, 이라고.

 

[그건 안 돼]

 

프로듀서

나는, 사랑에 빠졌어.

프로듀서로서, 세나 시오리라는 아이돌에게.

 

프로듀서

그러니까, 알려줘.

당신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바다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의, 무언가를......

 

시오리

......

 

프로듀서

여기는, 당신에게 도움받았던 바닷가야. 당신과의 추억의 장소고.

하지만 당신에게 있어서는, 분명 다른 추억도 있겠지.

처음 만났던 날도, 지금도...... 당신은 항상, 어떤 걸 바라보고 있었던 거야?

 

[이야기해 줘]

 

시오리

......별다른 건, 아니야.

이런 이야기다, 라고 생각하고 들어줘.

당신이 인어공주라고 생각하는 여자의, 그저 평범한 이야기......

 

소녀 시절의 시오리

또...... 제대로 얘기 못 했어......

반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역시 어렵네......

 

소녀 시절의 시오리

......바다는, 오늘도 예쁘네.

여기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표정을 보여줘......

반짝반짝 빛나거나...... 웃고 있거나...... 수줍어하거나......

 

소녀 시절의 시오리

난...... 계속 여기에 있고 싶어......

그러면...... 얘기하지 않아도, 되니까......

바깥세상 따위...... 몰라도 되니까......

 

소녀 시절의 시오리

저...... 저기......

과학실은...... 저...... 저쪽...... 이니까......

 

소녀

고마워! 나,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서......!

알려줘서 덕분에 살았어!

세나 씨...... 아니, 시오리쨩!

 

소녀 시절의 시오리

......!

저...... 저...... 저기......

............손...... 슬슬...... 놔줄래......

 

소녀 시절의 시오리

(손...... 따뜻해......

그래도...... 분명...... 이 아이도 서두르고 있을 거야......

나 같은 게...... 잡아두고 있으면 안 돼......)

 

소녀

......그래서 말인데, 그 놀이공원

귀여운 물건들이 잔뜩 있었어!

잔뜩 사서, 가방에 잔뜩 달고 다닌다거나!

 

소녀

그리고, 가이드 해준 왕자님이 말이야, 정말로 멋졌어~!

여러 가지를 가르쳐 줬어!

정말로 왕자님 같았어. 저기, 시오리쨩도 그렇게 생각하지?

 

소녀 시절의 시오리

(......아니, 내게는

당신이 마치 그 왕자님 같아...... 내가 모르는,

바다 저편의 세계를...... 잔뜩 알려주는......)

 

선생님

어~, 갑작스럽지만,

다시 전학을 가게 됐습니다.

 

소녀 시절의 시오리

(말해야 해......)

 

소녀 시절의 시오리

(멀리 떨어져도 언제나......

친구로 지내자고.

메시지, 잔뜩 보낼 거라고......)

 

소녀 시절의 시오리

저기......

저...... 그......

 

소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소녀 시절의 시오리

......응?

 

소녀

정말,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까지도 계속,

나랑 어울려줬으니까. 시오리쨩...... 아니,

세나 씨라고 부르는 게 더 나았겠지, 분명.

 

소녀 시절의 시오리

......그렇, 지는......

 

소녀

나, 분위기 파악 못 한다고 자주 듣는데, 그런데도 눈치챘어.

세나 씨, 나랑 있으면, 항상 즐겁지 않아 보였는걸.

 

소녀

나만 웃고 있어서...... 즐거운 건 나뿐인 것 같아서......

계속...... 계속 괴로웠어......!

 

시오리

......왕자님과 맺어지지 못한 인어공주는, 더 이상 육지에 있을 수 없어.

바다 거품이 되어 사라질 뿐...... 바다로 돌아갈 뿐.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면, 계속 바다를 바라볼 뿐......

 

시오리

그런 일이 몇 번이고 있었어......

그 사람도, 그 사람도, 그 사람도, 내 앞에서 떠나갔어.

「괴로웠어」라는 말을 남기고.

 

시오리

저기, 프로듀서 씨,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기가 어려워......

결국 마지막에는 그저 혼자, 바다를 바라보는 매일로 돌아가.

 

시오리

그날, 당신과 만나서, 아이돌이 되어서......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아니, 정말로 변했다고 생각했어.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이번만큼은, 내가 다시 살릴 수 있을 거라고.

그런데......

 

시오리

......예상이 빗나간 거지, 당신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미안해요.

 

프로듀서

절대로...... 그렇지는......

 

시오리

사랑을 받는 것이......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전하는 것이,

아이돌의 일이잖아. 좋아하는 사람을 상처 입히기만 하는 인간이,

아이돌이라니, 어울릴 리가 없잖아?

 

시오리

후후, 신경 쓰지 말아 줘.

나는 그저, 내가 있어야 할 일상으로......

그저 혼자, 바다를 바라보는 나날로 돌아갈 뿐.

 

시오리

모두에게도, 전해줄래......?

안녕히, 라고......

 

도와줄 방법은 하나뿐...... 왕자님을 찌르는 것.

왕자님 같은 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면,

인어공주는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사실은...... 인어공주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니까. 사람과 살아가고 싶으니까. 하지만, 그것을

할 수 없다면, 혼자서 사라지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겠지.

 

프로듀서

아니. 그렇게 두지 않을 거야.

인어공주의...... 아니, 세나 시오리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프로듀스하고 싶으니까.

 

번역은 는삼(nunsamu) - blog.naver.com/nunsamu 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myoskin